“올 1.4% 성장”… 한은, 5연속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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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5-25 11:57
업데이트 2023-05-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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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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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수출 회복안돼 0.2%P 내려
하반기에도 2%미만 성장 판단
IMF · 무디스보다 전망치 낮춰

기준금리는 3연속 ‘3.5% 동결’


한국은행이 25일 우리나라의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 수출 부진이 예상보다 더 심각하자,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예상과 달리 잠재성장률(2%)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을 바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은은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2월을 시작으로 5번 연속 낮췄다. 한은은 기준금리는 경기 둔화 등을 고려해 연 3.50% 수준으로 3연속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3번 연속 동결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3.7%)이 14개월 만에 3%대로 떨어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줄어든 만큼 무리한 금리 인상으로 위축된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시장에서는 한은이 하반기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가 목표한 2%대로 수렴하는 증거가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다.

한은은 이날 물가 전망치는 3.5% 수준을 유지하되,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0.2%포인트 낮춘 1.4%로 내렸다. 지난해 2월 2.5%를 시작으로 같은 해 5월 2.4%, 8월 2.1%, 11월 1.7%와 올해 2월 1.6%에 이은 5번째 하향이다. 5월 들어서도 수출 감소 폭이 예상만큼 회복되지 않는 데다, 무역수지 적자가 커지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기조를 반영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2월 2.4%에서 이번에 2.3%로 0.1%포인트 내렸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이 국제통화기금(IMF·1.5%)보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그만큼 상저하저(上低下低·하반기도 저조)’ 가능성이 커졌다는 신호”라며 “이는 하반기에도 잠재성장률을 밑돌게 된다는 얘기”라고 밝혔다.

이관범·김지현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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