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조상호, 김준혁 막말에 “역사적 사실 언급” 두둔 논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의 친명(친이재명)계 인사인 조상호 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의 ‘김활란 성 착취’ 발언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대한 언급”이라며 두둔하고 나서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조 부위원장은 3일 오후 MBN에 출연해 “역사학자가 역사학자로서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라며 “저것까지 막말이라고 문제 삼으면 어떻게 역사적인 내용에 대한 고증이나 비판이 이뤄질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이른바 ‘낙랑클럽’이라는 건데 그때 당시 총재가 김활란 초대 이화여대 총장”이라며 “미국의 방첩 부대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그게 고급 접대 호스티스 클럽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매춘 또는 유사 매춘에 이용됐다는 측면으로 여러 가지 묘사들이 나온다”라며 “1995년도에 중앙일보가 특종 단독으로 낸 이후에 많은 언론에서 다뤘던 주제”라고 했다. 조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서울 금천구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현역인 최기상 의원에게 패배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한 유튜브 채널에서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했다. 이화여대는 김 후보의 과거 발언과 관련해 전날 입장문을 내고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고, 김 후보는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나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