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장영수 국립부경대 총장이 지난달 학교 발전기금을 대학에 전달했다. 국립부경대 제공
앞서 학내 구성원 한국해양대와 통합 반발해 내홍
동명대-신라대, 동아대-동서대는 30곳에 포함돼
부산=이승륜 기자
교육부가 올해 글로컬대 2기 본 지정을 앞두고 발표한 예비 지정 대학에서 국립부경대가 탈락하자 이 학교의 장영수 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17일 부경대 등에 따르면 장 총장은 전날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사의를 전했다. 장 총장은 편지에 "혁신기획서로 도전에 나섰지만, 우리가 바라는 결과를 얻기에는 충분치 못했던 거 같다. 이번 사업과 관련한 모든 과정과 결과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총장을 포함한 지금 집행부는 사퇴를 포함한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차기 총장 선거를 이른 시일 안에 실시해 우리의 마지막 기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부경대는 한국해양대와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 대학 30 공모에 신청했는데, 이 과정에서 총학생회가 궐기하고 직원 노조가 성명서를 내는 등 학교 구성원의 반발이 거셌다. 이에 구성원 대표자가 모인 소통협의회가 꾸려져 상황 수습에 나섰지만, 결국 이번 정부 공모에서 탈락했다.
한편, 글로컬대 2기 공모에 부산에서는 동명대와 신라대가 유휴대학 부지를 지자체에 무상으로 제공해 혁신타운을 조성하는 안을 제시해 예비 지정 대학에 포함됐다. 또 동아대와 동서대는 수익창출형 통합 산학협력단 운영안을 제시해 예비대 30곳 중 한 곳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오는 8월 최종 글로컬대 10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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