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 개막하는 ‘대한민국 대학연극제’…참가 경쟁률 4 대 1 기록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홍보 포스터. 경기 용인시청 제공

용인=박성훈 기자



경기 용인시가 미래의 연극 무대 주인공을 꿈꾸는 대학 연극인을 위해 ‘제1회 대한민국 대한연극제(대학연극제)’를 연다. 이번 축제에는 12개 팀을 선발하는데, 총 48개 팀이 참가 신청을 접수해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3일까지 대학연극제 참가팀을 모집한 결과 전국의 대학 소속 공연 관련 학과와 동아리(극회) 등 총 48개 팀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전국 단위로 열리는 대학연극제는 이번이 처음으로, 시가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개최에 발맞춰 기획했다.

시는 공정한 대학공연팀 선정을 위해 참가 신청서와 공연계획서, 대본, 공연 영상 등을 토대로 △작품 완성도 △연기 표현력 △발전 가능성 △앙상블 등 총 4가지 항목을 평가해 오는 17일 최종 12개 팀을 선별한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연극팀들은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본선 경연이 끝난 이후인 7월 16일부터 23일까지 용인에서 체류하면서 지역 내 다양한 공연장에서 경연을 펼친다.

이 중 가장 뛰어난 기량을 보인 3개 팀에는 각각 1000만 원의 학교연극발전장학금이 지원된다. 또 연기·연출 및 네트워킹 5개 부문에서 총 상금 4000만 원이 수여된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연극제 사상 최초로 용인에서 열리는 ‘대학연극제’는 신인 연극인들에게는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침체된 연극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산업을 중심으로 눈부시게 성장하는 용인에서 열리는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은 ‘용인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서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