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어’, ‘대설주의보’ 시인 최승호, 불교동시집 출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불교 소재 동시집 펴낸 최승호 시인 최승호 시인이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 출간한 시집 ‘부처님의 작은 선물’(담앤북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과서에 실린 시 ‘북어’와 ‘대설주의보’ 등으로 알려진 최승호 시인이 첫 불교 동시집을 출간했다.

불기 2568(2024)년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최 시인이 동시집 ‘부처님의 작은 선물’(담앤북스)에 불교와 자연의 신비로운 조화를 담아 펴냈다. "자유롭게 생활하며 불자는 아니지만, 부처님의 따뜻한 마음을 아이들에게 더 쉽게 알려주고 싶었다"는 최 시인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지난 9일 열린 출간 기자 간담회에서 만났다.

시집은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시인은 속세를 떠나 부처님의 마음을 갈고 닦는 스님들의 생활과 절의 단청을 비롯한 신비로운 사물들, 절을 둘러싼 대자연과 생명체의 아름다움을 시마다 재치 있게 표현했다.

그가 펴낸 20여 권의 책 중 "가장 아름다운 책"이라는 그의 설명처럼 시집에는 시인이 직접 그린 알록달록한 삽화 60점도 함께 수록됐다. 뿐만 아니라 템플 스테이를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을 위해 ‘저스트비(JustBe) 홍대선원’의 준한 스님이 참여한 영문 번역도 함께 실었다.

장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