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최초 6연속 우승 도전’ 코르다, 3언더파로 출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의 넬리 코르다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12번 홀에서 티샷 후 공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초 6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넬리 코르다(미국)가 상쾌한 출발에 나섰다.

코르다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 공동 18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로즈 장(미국·9언더파 63타)과는 5타 차다.

코르다는 2024년 LPGA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05년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무려 19년 만에 LPGA투어에서 세 번째로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코르다는 이번 주 우승하면 6개 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의 LPGA투어 선수가 된다.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2주간 휴식했던 코르다는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첫날 경기를 마쳤다. 코르다는 1라운드 경기 후 "전반적으로 탄탄한 하루를 보냈다"면서 "실제로 그다지 많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고, 확실히 내 쇼트게임 덕분에 몇 번이나 구제를 받았다. 전반적으로 알찬 하루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확실히 티샷이 매우 힘든 골프장이다. 아이언은 잘 쳤다"고 자신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LPGA 2년 차 안나린이 6언더파 66타 공동 3위로 첫날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안나린은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아직 우승은 없다. 하지만 이날 버디를 9개나 잡으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근 흐름이 좋은 신인 임진희도 4언더파 68타 공동 8위로 출발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거쳐 LPGA투어에 뛰어든 또 다른 신인 성유진도 지은희, 이미향, 리디아 고(뉴질랜드),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과 공동 18위(3언더파 69타)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대를 모았던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고진영은 첫날 이븐파 72타 공동 70위로 마쳤다.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3개 범했다.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세 차례나 우승했다. 모두 다른 대회장에서 열린 같은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뛰어난 기량을 펼쳤던 고진영은 최근 손목 등의 부상에서 회복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