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차량 통행 막고 ‘춤판’ 벌인 여성들

  • 문화일보
  • 입력 2024-05-2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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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도로에서 차량의 통행을 막고 춤을 추는 여성들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베트남 현지 매체 뚜오이째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7일 남부 달랏(Da Lat)에 위치한 국립 관광지 내 도로에서 여성들이 차량 통행을 막고 춤을 추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S)를 통해 퍼졌다.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상의에 노랑·분홍·보라·주황 등 색색의 옷을 맞춰 입은 듯한 여성 5명이 검은색 차량을 세우고 같은 동작으로 춤을 추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반대 차선에서 주행하던 차량 블랙박스에 녹화됐다.

이 도로는 지역 내 관광객들을 위해 조성돼 매우 작고 협소한 편이다. 그런데도 여성들이 차를 세우고 춤을 추자 도로의 3분의 1가량이 막혔고 운전자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차량 속도를 늦춰 도로가 정체되기에 이르렀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선 비판이 제기됐다. 이들은 "길거리에서 춤을 추는 것은 위험하다. 공원에 가서 춤을 춰라", "도로에서 춤을 추면 교통이 방해돼 사고 위험이 있다", "옷 색깔을 보고 아이돌인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현지 당국 관계자는 "현재 이 여성들이 자리를 떠났기 때문에 사건에 대해 더 이상 확인할 수 없다"면서 "사고 등 심각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관광지 운영을 방해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해당 구역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의 도로에서 황당한 길막 영상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21일 북부 하이즈엉성(Hai Duong)에서도 웨딩카를 몰고 가던 신랑·신부와 친구들이 도로에 멈춰 기념 촬영을 하면서 교통정체가 빚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같은 달 13일 하노이에선 한 여성이 남편과 다른 여성이 탄 차량의 창문을 벽돌로 내리치고, 몰려든 구경꾼들이 촬영한 영상을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도로가 마비되는 소동도 있었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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