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45.1% vs 야권 45.2%… 尹부상으로 대선지형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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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리얼미터 여론조사
尹사퇴 前엔 여권이 10%P 앞서

문화일보 현안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통령선거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범진보·여권 주자와 범보수·야권 주자의 선호도 합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상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8일 문화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22.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3.8%), 정세균 국무총리(3.1%), 김경수 경남지사(2.1%), 심상정 정의당 의원(2.0%),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1.7%) 등 범진보 주자의 차기 대선 선호도 합은 45.1%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28.3%), 홍준표 무소속 의원(5.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1%), 오세훈 전 서울시장(3.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1.6%), 원희룡 제주지사(1.2%) 등 범보수 주자 선호도의 총합은 45.2%였다. 범여권 주자와 범야권 주자의 무게가 균형을 이룬 것이다.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매월 진행하는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지난해 12월을 제외하고 계속 범여권 후보들의 선호도 합이 범야권 후보들을 앞서왔다. 가장 최근인 지난 2월 조사(2월 22∼26일)에서도 범여권 후보 선호도 총합은 49.8%로, 범야권 후보 총합(39.1%)보다 10%포인트 넘게 높았다.

다만 지난해 12월 조사(2020년 12월 21∼24일)에서는 범보수가 45.6%를 얻어 오차범위(±2.2%포인트) 내에서 범진보(45.0%)에 우위를 보였다. 당시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23.9%를 얻어, 이 지사와 이 대표(각각 18.2%)를 제치고 대선 주자 선호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배철호 리얼미터 전문위원은 “대선 주자 선호도는 ‘4·7 재·보궐선거’를 기점으로 질적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은 보수와 진보가 비등하게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 : 리얼미터 △일시 : 2021년 3월 6∼7일 △대상: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유선(10%)·무선(9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 통합 임의 전화걸기 △응답률 : 4.7% △오차 보정 방법 : 2021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림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용 : 차기 대통령선거 선호도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