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필기체 간판 교회, 혹시?” …전국 JMS 교회 120곳 주소 공개

  • 문화일보
  • 입력 2023-03-08 10:58
  • 업데이트 2023-03-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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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 공개된 JMS 교회의 외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건물, 주소, 특징, 은어 등 공개돼 파장

여신도 다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던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78)에 대해 다룬 8부작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피해자들이 나서 전국에 위치한 JMS 교회 주소를 공유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나는 신이다에 나온 JMS 전국 교회 주소’라는 제목으로 지난 5일 JMS 피해자 카페에 올라온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피해자 카페에 글을 쓴 한 네티즌은 “전국 교회 주소를 입수하게 됐다. 여기저기 마구 뿌려주시고, ‘여기가 만명 성폭행을 목표한 교주 믿는 교회’라고 홍보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글에는 전국 17개 시도에 있는 90여개의 교회 이름과 주소가 공개돼 있었다. 이후 다른 네티즌은 약 35개 가량의 교회 위치를 추가로 공유했다.

한 네티즌은 JMS 교회의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판교 ○○○○○교회가 메인 본거지다. 교회 로고가 희한한 교주 필기체로 쓰여 있고 건물 안에 마크 같은 게 있다”며 “교회뿐만 아니라 신도가 운영하는 가게나 병원들도 퍼져 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교주 필기체’라는 글씨체를 공개했다. 실제로 JMS 피해자 카페에 공유된 JMS 소속 교회 외관을 보면, 간판 글씨가 흘림체와 비슷한 필기체로 적혀 있었다.

또 A씨는 “기독교인 척하면서 섭리사, 섭리 역사 이런 식으로 자기들을 칭한다. 교주를 ‘R’, ‘선생님’ 등으로 호칭한다”며 “중·고등부 예배를 콘서트처럼 엄청 신경 쓰기 때문에 동생, 아들·딸, 조카 등 혹하지 않게 조심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 리스트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유는 (교회를) 짓기 위해 신도들 피눈물 흘리도록 돈을 뜯어서 그렇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당하게 일반 교회인 척 유튜브도 운영하니까 조심하라. 시 모임이라고 갔더니 정명석의 시를 홍보하거나, 이를 가사로 만든 인디 뮤지션이나 댄스팀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씨는 2009년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그러나 출소 직후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 수련원 등에서 2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17회 준강간·준유사강간하고, 2018년 7~12월 3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5회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10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새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나는 신이다)’에는 정씨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1화에선 정씨로부터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홍콩 여성 ‘메이플’이 “다시는 피해자가 안 나오게 하고 싶다”며 자신의 얼굴과 목소리, 피해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교주 정명석을 응원하는 듯한 메시지와 사진이 올라와 있다. JMS 홈페이지 캡처



여기에 1999년 JMS를 탈퇴한 목사들의 진정서에 정씨가 “1만명의 여성을 성적 관계를 통해 하늘의 애인으로 만드는 것이 하늘의 지상 명령”이라고 주장했다는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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