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장관 옹호한 급진파로 ‘검수완박’ 주도… 이재명 방탄 이어 ‘코인’ 김남국까지 철통 엄호

  • 문화일보
  • 입력 2023-05-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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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럼회 면면과 활동내역

종북좌파 경기동부연합 출신인
강성희 진보당 의원도 끌어들여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에 대한 해체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처럼회는 종북 좌파단체 경기동부연합 출신인 강성희 진보당 의원을 끌어들이며 오히려 세(勢)를 확장하고 있다. 소속 의원들은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이재명 대표 방탄’에 이어 코인 게이트의 당사자인 김남국 의원에 대한 철통 엄호에 나서며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낳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2020년 6월 연구 모임으로 출발한 처럼회는 지난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주도하며 막강한 세력으로 부상했다.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김용민·민형배·최강욱·황운하·양이원영·이탄희·장경태 의원 등 20여 명이 회원인데, 상당수 인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한 당내 급진파다. 이들 친(親)조국 의원들은 ‘검찰을 향한 입법 보복’ 및 ‘셀프 구명’을 위해 검수완박을 주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현재 최 의원은 조 전 장관 아들의 대학원 입시를 위해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업무 방해)로, 황 의원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관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처럼회의 의원 연구 단체(국회 등록 단체)인 ‘공정 사회 포럼’은 최근 주사파 계열의 운동권 집단 경기동부연합에서 활동한 강 의원을 회원으로 등록시켰다. 강 의원은 포럼 대표인 최 의원의 제안을 받아 합류했다고 한다. 강 의원은 4·5 전북 전주을 재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뒤 보좌관을 전부 경기동부연합 출신으로 채용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강 의원은 한국외대 글로벌(용인) 캠퍼스 언어인지과학과 출신으로 같은 대학 82학번인 이석기 전 의원의 후배다. ‘검수완박’과 ‘언론 개혁’ ‘김건희 여사 특검’ 등 강경 노선을 일관되게 견지해온 처럼회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및 국회법 개정안 발의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여 공세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는 대목이다.

당 일각에서 강성 지지층에 휘둘리는 처럼회를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지만 소속 의원들은 요지부동으로 일관하고 있다. 처럼회의 A 의원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처럼회는 합리적이고 온건한 의원들의 정책 모임”이라며 “해체 요구는 귀담아들을 가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경태 의원 역시 최근 라디오에 출연해 “처럼회와 같은 개혁적인 연구 모임은 오히려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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