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민. 대한요트협회 제공
하지민(해운대구청)의 아시안게임 4연패가 무산됐다.
27일 중국 저장성 닝보 샹산 세일링센터에서 예정됐던 항저우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레이저급 최종 경주(메달 레이스)가 기상 사정 탓에 열리지 못했다. 경기장 일대에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요트 레이스를 펼치기 어려웠기 때문. 이에 따라 전날까지 펼친 11차 레이스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리게 됐고, 하지민은 은메달이 확정됐다.
하지민은 11차례 레이스에서 벌점 33점을 받아 싱가포르의 라이언 로(26점)에 이어 2위였다. 요트는 경주 별로 순위에 따라 벌점을 부과한다. 1위 1점, 2위 2점을 받는 식이며 최종 경주는 2배를 부여한다. 하지민이 마지막 12차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하고, 로가 5위 아래로 떨어지면 역전할 수도 있었지만 최종 경주는 열리지 않았다.
하지민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번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4연패를 노렸으나 결승에서 대표팀 후배 오상욱(대전광역시청)에게 패했다.
항저우=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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