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낙조에 빠져… 벚꽃 매력에 취해… 놀고, 먹고, 걷고, 보는 ‘핑크빛 초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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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남도

홍성=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충남도와 도내 시·군들이 무르익는 봄을 관광객들이 만끽할 수 있도록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꽃축제 먹거리 축제 만발… = 충남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꽃축제가 열린다. 계룡시에서는 ‘향적산 봄나들이 축제’가 29일부터 31일까지 열려 계룡시의 벚꽃 명소에서 각종 공연과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아트밸리 아산 제2회 아산온천 벚꽃축제’가 이달 말 아산스파비스 일원에서 개최되고, 공주 ‘갑사 황매화 축제’는 4월 13일부터 이틀간 열려 봄날 산사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 봄의 미각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축제도 내륙과 바닷가 곳곳에서 열린다. 보령시의 대표 수산물 축제인 ‘2024 무창포 주꾸미·도다리 대잔치’가 오는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14일까지 23일간 무창포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민속 전통·역사 인물 축제도 즐비 = 당진시에서는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2024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가 열린다. 주민화합, 지역화합, 민족화합을 기원하는 대표적인 민속축제 행사로 내년이면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맞는다. 청양군은 ‘칠갑산 장승문화축제’를 다음 달 20일부터 이틀간 열어 장승 대제, 장승깎기 시연 등을 선보인다. 충남의 역사 인물을 만나는 축제도 펼쳐진다. 아산시에서 ‘제63회 성웅 이순신축제’가 다음 달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논산시에서는 성리학자 김장생 선생을 기리는 ‘사계문화제’가 4월 중 열린다.

◇봄나들이 ‘핫플’ 수두룩 = 충남도청 소재지인 홍성군의 용봉산(사진)은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천혜의 산세를 자랑한다. 홍성 천수만 해안을 지나는 서해랑길 코스는 명품 낙조와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명소가 즐비하다. 보령시 원산도는 2021년 개통한 보령해저터널로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관광지가 됐다. 오봉산해수욕장 등에서 호젓한 봄 바다의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논산시 부적면 탑정호에서는 길이 600m로 아시아에서 가장 긴 현수 보도교인 탑정호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다. 호수 위로 길게 이어진 다리의 규모에 압도된다. 서천군 서면 춘장대해수욕장은 주변에 소나무와 아카시아 숲이 우거져 있어 캠핑을 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방문하기에 최적지다. 금산군의 대표 관광지인 월영산 출렁다리도 가볼 만하다. 강가 절벽에 푸른 옥이 병풍처럼 펼쳐있어 취병협(翠屛峽)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풍경과 무주탑 설계로 흔들리는 폭이 커 스릴 만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