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임성재가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대비 연습 라운드 2번 홀에서 벙커샷을 한 뒤 공이 날아간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마스터스 제공
올해로 5번째 오거스타 입성
“감 잡으면 올라가는 스타일
지금 그 시기 기다리고 있어”
우즈, 연습라운드서 샷 점검
오거스타=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임성재가 올 시즌 첫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반등을 다짐했다. 임성재는 마스터스와 PGA챔피언십, US오픈에서 분위기 반전은 물론 개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위해 2주 동안 절치부심했다.
임성재는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에 입성, 오는 11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명인열전’ 마스터스를 대비한 연습라운드를 진행했다. 올해로 5번째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준비에 공을 들였다. 지난 시즌 31개 대회 중 9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린 임성재는 올 시즌엔 10개 대회 중 1차례만 톱10에 진입하며 다소 부진했다.
임성재는 “요즘 녹색(마스터스 상징색)이 좋아 보인다”며 “일단 마스터스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지난달 23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이후 2주 동안 대회에 불참, 자신을 다스렸다.
그는 “2주 동안 마스터스와 큰 대회(메이저대회)만 봤고, 그것에 맞춰서 훈련하고 컨디션을 유지했다”며 “좋지 않았던 것을 빨리 지우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임성재는 평소보다 사전 답사에 힘을 썼다. 코스 체험이 불가능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미리 방문하지 못했으나, 5월 PGA챔피언십이 열리는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 클럽과 6월 US오픈 개최지인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에서는 연습을 소화했다. 임성재는 “약간의 감을 좀 잡으면 치고 올라가는 스타일인데, 그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 감이 딱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출전 조건이 까다로운 마스터스에 2020년 데뷔, 올해로 5번째 참가한다. 특히 첫 출전에선 공동 2위를 차지, 개인 통산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남겼다. 그는 “언젠가는 메이저대회에서 한번 우승하고 싶다”면서 “이번에 하면 좋겠지만, 요새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빨리 좋은 감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그게 마스터스 무대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의 타이거 우즈가 2번 홀에서 벙커샷을 시도하고 있다. 마스터스 제공
한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결국 마스터스 출전을 확정했다. 8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라운드를 소화하며 마스터스 출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우즈는 10일 오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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