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지난 1월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김대중의 말 북콘서트’에 참여해 축사하고 있다. 뉴시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은 김진표 국회의장과 박병석 전 국회의장,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욕설한 것을 두고 "정치인생에 처음 큰 설화를 남겼다"며 사과했다.
박 당선인은 2일 SBS 라디오에서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한 것은 잘못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사과한다"며 방송이 시작됐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여야 합의를 중시하며 정치적 중립 행보를 이어간 김 의장을 두고 "직권상정은 하지 않고 해외에 나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병석, 김진표 똑같은 놈들"이라며 "윤석열이나 다 똑같은 놈들이다. 진짜 개XX들"이라고 욕설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라디오에서 사과를 이어가며 "오늘 방송이 다섯 곳에 잡혀 있는데, 취소할까 했지만 취소하는 대로 의미를 부여할 것 같다"며 "(방송에) 나가서 제가 잘못한 것은 사과하자고 얘기하는 것이고, 특히 박 의장은 (언급이) 나올 분도 아닌데 제가 부적절한 말한 것은 세 분에게나 국민께나 사과드린다"고 했다.
다만, 그는 "이번 총선 민의는 국민이 정치권, 특히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이태원 참사·채 상병 특검을 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면서 "21대 국회에서 처리해야겠다고 한다고 하면 처리해야 하는데, 왜 이것을 직권상정하지 않느냐고 강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영 기자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