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더 CJ컵 바이런 넬슨서 시즌 최고 성적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PGA투어에서 경기하는 김성현. AP뉴시스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2024년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김성현은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마친 김성현은 안병훈 등과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한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23언더파 261타)와는 3타차다.

김성현은 올해 첫 톱10 진입이다. 김성현은 지난달 발레로 텍사스 오픈의 공동 1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2024 PGA투어 개막 후 중위권에 머물렀으나 최근 들어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2023∼2024시즌 PGA투어에 데뷔해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의 준우승이다. 특히 김성현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성적을 끌어올려 남은 대회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김성현은 "잘 안되던 아이언샷과 퍼팅이 개선됐다. 그리고 이번 주에 감이 확실히 돌아왔다"면서 "이번 주를 잘 끝내서 자신감도 많이 찾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 PGA투어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안병훈도 공동 4위다. 안병훈도 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친 끝에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안병훈의 2024년 네 번째 톱10 진입이다. 김시우도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 공동 13위로 상위권 성적으로 메인 스폰서 대회를 마쳤다.

이 밖에 강성훈이 공동 41위(13언더파 271타), 김주형이 공동 52위(10언더파 274타), 이경훈과 노승열은 공동 59위(9언더파 275타)로 중위권으로 마무리했다. 자신의 PGA투어 첫 출전서 컷 통과하는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한국계 잉글랜드 국가대표 크리스 김은 2타를 잃어 65위(6언더파 278타)에 이름을 올렸다.

펜드리스는 이 대회에서 2022년 PGA투어 후 데뷔 첫 승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171만 달러(약 23억2700만 원)다.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했던 펜드리스는 벤 콜스(미국·22언더파 262타)에게 역전을 허용했다가 18번 홀에서 콜스가 보기를 잡은 가운데 버디를 잡아 짜릿한 우승을 되찾았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