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참사 법사위서도 코인거래… 김남국 사퇴론 확산

  • 문화일보
  • 입력 2023-05-12 12:03
  • 업데이트 2023-05-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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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김남국 의원 코인 투자 의혹 규명·조치와 돈 봉투 사건 진상조사단 설치 등을 촉구하면서 국민에게 허리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학 전 최고위원,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 신상훈 전 경남도의원, 이인화 전 국토부 장관 보좌관, 정은혜 전 국회의원,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 곽성호 기자



민주당 내부서도 탈당 촉구
청년최고위 “단호한 조치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이태원 핼러윈 참사 현안 보고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가 진행된 시간에도 코인 투자를 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한해 1억5000만 원 이상의 세비를 받는 의원이 의정활동 시간에 자산 증식에 몰두한 것이다.

당 안팎에선 자진 탈당을 넘어 출당과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문화일보가 이날 블록체인 탐색기 ‘클레이튼스코프’에서 김 의원의 투자 내역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을 분석한 결과, ‘검수완박’ 검찰청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지난해 4월 30일 오후 2시 30분부터 약 16분에 걸쳐 10차례 코인을 예치하거나 투자한 정황이 발견됐다. 김 의원은 이태원 참사 현안 보고 및 질의가 이뤄진 지난해 11월 7일에도 거래를 진행했다.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난해 5월 9일에는 총 15차례나 투자 행위를 반복했다. 이날 김 의원은 “한 후보자 딸이 (의약품 실험) 논문을 이모하고 같이 제1저자로 썼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모’는 ‘이 모 교수’를 잘못 읽은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샀다.

김 의원이 위믹스 코인뿐 아니라 다른 게임 코인에 투자한 정황도 줄줄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말 게임회사 넷마블이 게임머니 거래용으로 발행한 ‘마브렉스’를 9억 원 넘게 사들였으며, 위믹스 코인 50만 개를 판 뒤 30억 원을 들여 ‘클레이페이 토큰’을 매수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인 ‘메타콩즈’에도 4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청년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권 정당의 의원이 제도 개선은커녕 가상화폐를 국민이 모르게 수익 실현 수단으로 삼으려 했다”며 “철저한 진상 조사 후 당사자에 대해 단호히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견에 참석한 박성민 전 최고위원은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의원직 사퇴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초선 의원은 “탈당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나윤석·이은지·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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