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고선웅 서울시극단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배우 이영애(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안네 카리 한센 오빈 노르웨이 대사(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김미혜 교수(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주한 노르웨이대사관 제공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은 지난 3일 노르웨이 대사관저에서 헨리크 입센의 희곡을 각색한 ‘욘’의 공연을 축하하기 위한 특별 리셉션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입센 희곡 전집을 국내 최초로 완역한 김미혜 한양대 명예교수, 작품을 연출한 고선웅 서울시극단장, 안네 카리 한센 오빈 노르웨이 대사, 배우 이영애 등 25명의 문화예술인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달 29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서울시극단의 연극 ‘욘’은 헨리크 입센의 소설 ‘욘 가브리엘 보르크만’을 원작으로 한다. 입센의 희곡 전집을 번역한 공로로 노르웨이 국왕 하랄 5세로부터 왕실 공로 훈장을 받은 김미혜 한양대 명예교수가 드라마투르기(극작 방향 설계)로 참여했고 고선웅 서울시극단장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이영애는 스승인 김미혜 교수와의 인연으로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는 “한국과 노르웨이 수교 65주년을 맞이해 국가간 유대를 강력히 하고 예술 및 문화 분야가 활발히 교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혜 교수는 고선웅 단장과의 좌담에서 “욘 무대를 계기로 더 많은 입센 희곡이 한국에서 공연돼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고선웅 단장은 “욘 가브리엘 보르크만은 청년세대와 기성세대의 갈등을 보여주며, 부모와 배우자 등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노르웨이 대사관저에서 특별 리셉션을 진행한 후 세종문화회관으로 이동해 연극을 함께 관람했다.
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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