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 산맥의 비극...페루서 버스 추락해 25명 사망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9일(현지시간) 페루 셀렌딘시에서 사복 경찰이 200ｍ 계곡 아래 강물로 추락한 버스 잔해를 살피고 있다. AFP 연합뉴스

페루에서 산악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계곡 아래로 추락해 최소 2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페루 RPP뉴스와 안디나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북부 카하마르카주(州) 셀렌딘시 소로추코 마을 인근 고속도로에서 승객 50여 명을 태우고 운행하던 버스가 산골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중 200ｍ 계곡 아래 강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7세 어린이를 포함한 최소 25명이 숨졌으며, 부상 당한 10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탑승객 일부는 강물에 휩쓸려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셀렌딘시는 72시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하는 한편 구조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안데스산맥이 지나는 페루에는 해발 5000ｍ 안팎의 고산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산악 지역을 구불구불 지나는 도로에서는 교통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앞서 지난해 1월과 9월에도 버스 사고로 20여 명이 각각 사망한 바 있다.

한편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발표된 사망자 명단에서 한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