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에서도 챗GPT 활용할 수 있는 ‘AskUp’, 공개 3일 만에 3만 명 이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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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 자사 문자 인식 기술 활용해 기능 확장…"눈 달린 챗GPT"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광학문자인식(OCR) 기술과 챗GPT를 더한 카카오톡 채널 ‘AskUp(아숙업)’을 공개해 3일 만에 채널친구 3만 명을 모았다.

9일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AskUp은 지난 5일 일반에 공개된 뒤 입소문을 타고 3일 만에 3만 명 이상이 채널을 추가했다. AskUp이라는 이름은 묻는다는 뜻의 영어 단어 ‘Ask’와 업스테이지의 앞 영단어 ‘Up’을 합친 것이다. AskUp을 카카오톡 채널에서 친구로 추가하면서 챗GPT와 대화를 나누듯이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 특히 AskUp은 업스테이지의 OCR 기술을 결합, 사용자가 문서의 사진을 찍거나 전송하면 그 내용을 읽고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다. 업스테이지는 AskUp 을 ‘눈달린 챗GPT’로 설명했다.

AskUp은 당초 회사 내부에서 활용했지만, 최근 카카오톡과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로 확장했다. 김성훈 대표는 "AI를 국민 모두가 활용하는 것이 AI 시대 국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활용성을 더하기 위해 모두가 사용할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사용자는 텍스트로 작성된 문서나 손글씨 이미지 등을 AskUp에 보내면 번역된 내용과 함께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학습 자료, 사업자 등록증, 계약서 등 다양한 서류도 AskUp에 질문하면 필요한 정보를 얻거나 텍스트로 처리도 가능하다.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OCR 기술이 다양한 글꼴, 배경 등에 상관없이 문자를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톡과 라인에 적용된 AskUp은 이미지가 있을 경우 OCR로 처리하고 그 결과와 메시지를 같이 챗GPT에 보내 가장 좋은 답을 받도록 한다.

업스테이지는 앞으로 자사의 서제스트(Seargest·추천+검색) 기술 등 자사의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과거의 대화 중 필요한 내용을 추천하는 기능도 적용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작년 가을에 바비큐 회식을 했던 장소가 어디?" 등의 질문을 할 경우 이전 대화를 보고 답을 주는 식이다.

업스테이지는 9일부터 16일까지 카카오톡 AskUp 채널을 추가하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일 문답 100개까지 활용할 수 있는 ‘백문백답‘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재 AskUp은 문답횟수가 월 100개로 제한돼 있다.

김병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