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노부부 피살사건 용의자 1명 긴급체포

  • 문화일보
  • 입력 1998-01-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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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養=李商源기자】경기도 안양시 삼성산 노부부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안양경찰서는 15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중 1명인 柳定珉(유정민.25·광명시 소하동)씨를 강도살인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柳씨는 지난 13일 오후10시부터 11시 사이 교도소에서 알고지내던 고종원(33·충남 태안군 태안읍)씨와 함께 인천시 남구 학익동 박경재(68·사채업)씨 집으로 찾아가 경찰을 사칭하며 박씨와 부인 맹철복(69)씨를 승용차에 태워 납치한후 안양시 석수1동 삼성산 국기봉 산림감시초소 앞으로 끌고가 압박붕대와 승용차안전벨트로 각각 목졸라 살해했다.

경찰은 柳씨가 “임신한 애인의 출산비용과 고씨 형의 입원비 마련을 위해 강도를 공모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柳씨는 범행후 인천시 남동구 주안2동 애인 최모(26)씨 집에 숨어 있다가 전화발신지를 추적한 경찰에 의해 14일 오후10시쯤 붙잡혔다.

경찰은 그러나 사건발생직후인 이날 오전3시40분쯤 박씨부부 살해 현장에서 20여m 떨어진 곳에서 柳씨등 2명을 검문, 柳씨의 운전면허증은 빼앗았으나 즉시 검거하는 데는 실패했다.

경찰은 “운전면허증을 뺏은후 ‘차가 세워진 곳으로 같이 가보자’며 돌아서는 순간 용의자 2명이 갑자기 달아났으나 주위가 어둡고 산세가 험해 도저히 잡을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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