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삼국유사 CD롬’ 나왔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삼국사기-삼국유사 CD롬'

한국 고대사의 양대 고전인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CD롬으로 개발돼 선보였다. 개발자는 ‘고려사’와 ‘팔만대장경’‘발해사’등을 전자책으로 만들어 출판한 바 있는 ㈜누리 미디어.

‘CD롬 삼국사기·삼국유사’에는 두계 이병도박사의 역주본에 더해 원문 교감본, 목판본 이미지가 모두 수록돼 있다. 국내에서 번역된 수십종의 삼국사기, 삼국유사 역주본 중 북한이 번역한 ‘삼국사기’와 함께 고전 역주본의 모범으로 치는 이병도박사의 역주본은 한자어가 다소 많은 것이 흠이나, 현대어로 의역하는 과정에서 뜻이 왜곡될 우려가 없지않은 북한본에 비해 정확도 면에서는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CD롬이 이미 출시된 ‘조선왕조실록’이나 ‘고려사’ CD롬에 비해 갖는 특기할 만한 장점은 세계 표준부호 체계인 유니코드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표준한자 4천8백88자 이외의 한자를 검색 열람할 경우, 글자가 깨지는 문제를 완전 해결함과 동시에 데이터 호환문제도 일부 해소했다.

현재 국내에서 출시되는 한글 워드 소프트웨어 중 MS사의 한글 워드는 유니코드를 채택했으나 한글과컴퓨터사의 한글 워드는 이를 채택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일반 단어만 색인할 수 있었던 기능에서 탈피해, 중간단어까지도 찾아내는 기능과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통합해 한번에 찾아볼 수 있는 기능도 이 전자책의 장점이다.

또 번역문과 원문, 목판본 이미지를 함께 띄워 함께 확인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전문 연구자의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가격은 일반인 및 초·중·고교 멀티미디어 교실을 위한 개인용이 15만원, 공공기관 및 각급 도서관에 보급할 기관용이 1백50만원이다. 02-702-1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