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한강변 아파트 노려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데다 개발 호재까지 겹친 한강변 아파트 분양 물량이 주택 수요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한강변 남쪽으로 이어지는 서울 지하철9호선 2단계 구간 노선이 확정돼 한강변을 따라 역세권 분양을 노리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분주해졌다. 왕십리뉴타운과 분당선 연장선 개통 호재를 껴안고 있는 뚝섬 주변 한강숲 일대의 분양도 본격화해 한강변 아파트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최근 확정된 서울지하철 9호선은 한강변을 따라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송파구 방이동까지 이어지며, 이 구간에 놓인 서초구 방배동·동작구 흑석동·강서구 염창동 등의 아파트 분양이 올 연말까지 예정돼 있다. 금호건설은 서초구 방배동에 186-369㎡(56-111평형)의 주상복합아파트 79가구를 10월말에 분양한다. 개통 예정인 반포역에서 걸어서 8분 거리다.

강서구 염창동에 113-162㎡(34-49평형) 164가구를 공급하는 월드건설 역시 10월에 분양을 시작한다. 9호선 증산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 쌍용건설은 노량진뉴타운에 오는 12월 4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9호선 노량진역과 5분 거리다.

다리 하나를 두고 강남과 인접한데다 강변북로 등과 바로 연결되는 서울숲 일대의 아파트 분양도 본격화한다. 두산중공업은 성동구 성수동에 ‘서울숲 두산위브’를 오는 12월 분양한다. 모두 546가구를 지어 165㎡(50평형) 이상 중대형 200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숲 일대 관심 지역인 뚝섬상업지역도 2008년초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업 진척이 가장 빠른 1구역은 한화건설, 3구역은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았다. 두 구역 모두 8월말까지 사업승인을 신청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전매가 가능하다.

강현구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실장은 “한강 조망권은 곧 웰빙이라는 등식이 요즘 아파트 수요자의 관심”이라며 “서울숲 일대의 경우 생태 주거 단지로 개발된다는 장점까지 겹쳐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근기자 ae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