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등산로 출입구에 세족 시설

시민들이 즐겨 찾는 대전시내 등산로 출입구 25곳에 발을 닦을 수 있는 세족(洗足)시설이 설치된다.

대전시는 올해 7500만원을 들여 계곡물이나 약수터, 지하수 등을 활용해 등산 전후 자연스럽게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시설을 식장산 등 시내 주요 등산로에 만들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계곡물형이 13곳, 약수터형이 7곳, 지하수형 5곳 등이며 대전둘레 산길잇기 구간 16곳과 생활권 등산로 구간 9곳에 각각 들어선다.

설치 장소는 동구가 식장산 고산사 입구와 낭월동, 추동 등 3곳이고, 중구는 보문산 주변인 부사동과 석교동에 들어선다. 서구는 내원사 입구와 가수원 빼울약수터, 구봉농장 약수터 등 3곳, 유성구는 추목동 공군대학 아파트 주변과 구암사, 수통골 상·하류 등 5곳에 설치된다.

또 맨발 황톳길이 조성된 계족산 임도에 4곳과 함께, 보문산 사정공원 등 2곳, 가양공원 약수터, 장동산림욕장 3곳 등도 설치 대상지로 포함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등산인구 증가에 따른 산림서비스 강화차원에서 자연친화형 세족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5월 중 맨발 마라톤이 예정된 계족산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모든 시설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 = 김창희기자 ch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