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동을 ‘하니 마을’로

서울 강동구(구청장 직무대행 최용호)는 만화 ’달려라 하니’의 원작자 이진주 인덕대 만화영상애니메이션과 교수와 함께 만화의 배경이 됐던 성내동 곳곳을 ‘하니 테마 마을’로 꾸미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강동구 성내동과 성내중학교 육상부를 실제 모델로 해 그려낸 이 교수의 만화 ‘달려라 하니’는 중학교 1학년생 하니가 굳센 의지로 역경을 딛고 육상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순정만화다.

강동구는 내년 9월쯤 구청과 강동대로 사이 공간을 넓혀 분수대와 녹지공간, 야외무대 등을 설치하고 7000㎡ 규모의 ‘하니광장’을 만들어 만화의 주요장면을 재현하기로 했다.

또 구청 뒤편에서 성내중학교로 이어지는 500ｍ길은 ‘하니거리’로, 인근 성내근린공원은 ‘하니공원’으로 명명할 예정이다.

만화 속 ‘빛나리중학교 육상부’는 ‘강동구 하니육상부’라는 이름으로 관내 모든 초·중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동아리 형태로 운영된다. 성내중에는 만화작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공교육의 장이 될 ‘하니관’도 들어서게 된다.

한편 강동구는 26일 일자산자연공원에서 ‘하니와 함께하는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를 개최하며 부대행사로 이진주 작가 사인회도 마련했다.

신선종기자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