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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08년 11월 24일(月)
해남 용두리 고분 6세기 중반쯤 축조 추정
광주박물관 발굴 결과 공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최근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인 해남 용두리고분(전라남도 기념물 제121호)을 발굴조사하고 그 성과를 21일 공개했다.

국내에서 장고형고분이라고도 불리는 전방후원분은 말 그대로 무덤의 주인공을 안치한 뒤쪽의 원형 봉분과 앞쪽의 사각형 분구(墳丘)가 결합돼 있는 고대 일본의 전형적인 무덤 양식. 고분의 성격을 규명하고 정비 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수차례에 걸친 도굴로 출토 유물은 많지 않았다. 석실 내부와 봉토, 무덤 주변을 둘러 판 도랑에서 발형기대 등 토기류 약간과 옥, 철기류를 소량 수습하는 데 그쳤다. 옥은 곡옥·관옥·환옥·소옥·금박유리옥 등으로 종류가 다양한 편이었으며 철기류로는 대도편·철촉·철도자·대금구 등이 출토됐다.

발굴조사 결과 용두리고분은 전형적인 전방후원분으로 총길이 41.3m에 원형부가 높이 5.2m, 직경 24.3m였으며 방형부는 높이 3.8m에 전면 폭 17.5m였다. 원형부의 중앙에서는 무덤 주인공을 묻었던 횡혈식석실(橫穴式石室) 1기가 확인됐다. 지표면에서 1m 이상 흙을 쌓은 뒤 그 위에 축조된 지상식으로, 석실 규모는 길이 343㎝, 너비 217~238㎝, 높이 180㎝였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조사 성과로 ▲축조 기법과 무덤 양식의 해명 ▲봉분 정상부에서 제사의례 흔적 발견 ▲6세기 중반쯤으로 축조 시기 추정 등을 제시했다.

최영창기자 yc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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