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를 읽고>경찰, 폭주족 체계적 단속… 가정·학교서도 협조를

지난 19일자 여론마당에 ‘폭주족 한밤 광란의 질주, 단속·처벌 제대로 해달라’는 독자분의 의견을 보고 오토바이 폭주족이 심각한 사회 문제라는 점에 공감한다

경찰에서도 오토바이 폭주족들의 이런 행위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도로교통법을 개정하여 폭주행위 처벌을 1년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으로 법정형을 상향하였다.

또한 서울지방경찰청에서는 올 4월9일부터 폭주족 수사팀을 정식 직제화하였다. 전문직이나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드래그 레이싱 사건을 수사하는 등 6월 현재까지 490여명의 폭주족들을 검거하였다. 그중 리더급 폭주족 14명을 구속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단속 과정에서 안전사고의 우려와 사고 발생시 비난 여론은 경찰의 단속에 부담이 되고 있다. 폭주족들은 기동성이 좋다 보니 순찰 차량으로 검거한다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폭주족들은 자신의 행위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조차 모르는 어린 10대 청소년들이 대부분이다. 결국 폭주족들도 우리가 보호해야 할 청소년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폭주족 근절은 경찰 인력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경찰은 폭주족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여기에 학교와 가정 등 사회 단체에서도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보낼 수 있는 근본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

[[장흥식 · 서울지방경찰청 폭주족수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