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사진이야 조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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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09-08-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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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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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준씨의 ‘버드 랜드-크라이슬러’.


사진전문미술관인 한미사진미술관이 달라졌다.

지난 2002년 개관 후 다큐멘터리 사진 등 전통적인 사진전을 주로 기획 진행해온 이 전시장에 사진같지 않은 ‘연출 사진’들이 모였다. 전시장을 둘러본 관람객들이 “사진전이 맞느냐”고 의문을 제기할 정도다.

지난주말 개막한 ‘요술 이미지’전(10월1일까지)의 전시작들은 사진이라기보다 회화나 조각 설치작품 같다. 색면 위로 가로줄이 반복해서 이어지는 추상화같은 사진(조병왕)부터, 사과사진 프린트의 크고 작은 박스를 조합한 설치작품(권정준)까지, 작품들은 표현기법과 이미지에서 사진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있다.

사진 위의 투명판에 그림을 그리거나 렌티큘러를 통해 이중 이미지를 드러내는 배준성, 컴퓨터그래픽으로 문신한 인체사진을 비롯해 다양한 이미지를 변형및 합성시키는 김준·이중근, 자연 속 나무 뒤로 대형스크린을 설치한 뒤 촬영한 이명호씨 등. 전공과 무관하게 사진을 작업 속으로 적극 활용하며 요술부리듯 현대사진의 묘미를 전한다.

그저 보이는 대상의 기록을 넘어 다양한 기법의 연출사진을 한데 모은 이번 전시의 기획은 아트파크가 맡았다. 개관 후 자체 기획전을 진행해온 한미사진미술관이 처음으로 시도한 외부 기획전이다.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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