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독일청년의 사회적 기업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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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세 개의 희망을 만나다 / 얀 홀츠아펠·팀 레만·마티 슈피커 지음, 김시형 옮김 / 시대의창

“사회적 기업가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죠. 지금도 실현되길 기다리는 아이디어가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사회적 기업가는 그 일을 아주 기쁘게 나눌 줄 아는 사람입니다. 또 용기와 자기규율을 가진 사람이죠.”(260쪽)

독일의 세 청년은 2006년 2월부터 254일 동안 전세계 25개국을 여행했다. ‘사회적 기업’을 통해 더 나은 세계를 일구는 모험가 33명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화려한 관광’이 아닌 빈민가와 폐허 마을 등을 찾아다니며 세계의 어두운 이면을 들여다봤고, 또 한편으로는 지역 사회문제를 개선하려는 사회적 기업 활동가들의 열정을 발견했다.

세 청년은 사회적 기업가들이 ‘신선한 상상’ ‘냉철한 판단과 뜨거운 가슴’ ‘긍정적 마음가짐’을 갖고 지역 사람들과 함께 사회를 건설해나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의 각 장 말미에는 홈페이지와 e메일을 비롯한 해당 사회적 기업의 정보가 알차게 정리돼 있다.

김고금평기자 dann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