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0.7.16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공연·전시
[문화] 게재 일자 : 2011년 11월 08일(火)
鐵꽃·알루미늄 우주…‘자연’ 이 된 금속
김병호 전시회 ‘어 시스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가늘고 긴 철선이 중심에서 바깥으로 벗어나가며 꽃처럼 둥글게 확산된다. 가공한 알루미늄 소재의 관 끝은 뾰족한 침, 둥근 봉이나 관악기처럼 나팔 모양의 또 다른 부품과 연결돼 있다. 차갑고 날카로운 느낌의 금속 재질로 이뤄진 작품에선 나지막하게 기계음이 흘러나온다.

알루미늄, 철 등 금속 소재의 설치작품에 소리가 더해진 특유의 사운드조각, 사운드조각설치를 펼쳐온 김병호(37)씨. 그는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12월18일까지 열리는 ‘어 시스템(A System)’전을 통해 보다 기하학적으로 확장된 신작 6점을 선보인다. 신작은 간결하게 꽃, 새, 자궁 등 자연 이미지에 다가선다. 금속 소재의 색이 한결 투명하고 가벼워졌고, 구체적인 형태 대신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지는 기하학적 이미지들이 돋보인다.

작품 ‘소프트 크래시(Soft Crash)’의 경우, 알루미늄 튜브는 가늘고 길죽하며 구부러지기 쉽지만 1006개가 한데 어울려 만개한 꽃이나 확장하는 우주처럼 강한 에너지를 담아낸다. 끝이 나팔 모양인 304개의 노란색 알루미늄 튜브로 구성된 ‘래디알 이럽션(Radial Eruption)’은 중앙에서 밖으로 확장되는 듯한 노란 튜브 다발들이 소용돌이나 나팔꽃처럼 시각적 일렁임을 전한다.

작품에서 흘러나오는 기계음은 작가가 전자부품들을 전자기판에 집적해 전기적 진동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생성된 소리다. 작가는 부품을 설계한 뒤 공업적으로 대량생산된 부품들을 조립하는 등 산업제품 같은 작업과정 속에 동시대 사회구조를 담아낸다.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
[ 많이 본 기사 ]
▶ 고소후 피해자측 변호사에 서울시에서 연락 시도
▶ 이준석, 서울시장 후보 언급…“안철수 측근, ‘출마 어때’ 물..
▶ 박지희 아나운서, 박원순 고소인에 “4년동안 뭐 하다가”
▶ 故박원순과 마지막 통화…“산에서 내려오라 설득했다”
▶ 당정 “서울시 반대해도 그린벨트해제 추진”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감히 내 집에서?”…동거녀 내연남..
동원예비군 훈련, 이르면 9월부터 ‘당..
21대 초선의원 1인당 부동산 11억700..
갑질 휴가 논란 秋법무와 ‘박원순은 시..
대구시, 모든 시민에게 10만원씩 ‘2차..
topnew_title
topnews_photo “8일 밤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9일 오전, 고소 아닌 사안만 인지”기자회견 전 변호사에 문자 “오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전 ..
mark이준석, 서울시장 후보 언급…“안철수 측근, ‘출마 어때’ 물어”
mark추미애, 검사장회의 직후 ‘발언자 실명’ 제출 압박
김부선, 이재명 대법 판결 직후 “FXXX you” 욕설
이재명 벼랑끝 기사회생…대법, 허위사실공표 무죄..
“박원순, 피해자 전보 불허…혈압체크-샤워 속옷 챙..
line
special news 국회서 문대통령에 남성이 신발 던져 …‘경호허점..
현장 체포된 정창옥씨 “대통령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한 남성이 ..

line
고소후 피해자측 변호사에 서울시에서 연락 시도
당정 “서울시 반대해도 그린벨트해제 추진”
박지희 아나운서, 박원순 고소인에 “4년동안 뭐 하..
photo_news
‘아이러브’ 전 멤버 신민아, 한강서 극단적 선택..
photo_news
30세 싱글맘 “집 사면 덤으로 결혼” 광고에 문..
line
[Deep Lead]
illust
급조한 재탕·삼탕 ‘올드딜’… 민간 투자 위축시키는 ‘구축효과..
[박경일 기자의 여행]
illust
여름에 찾은 가을名所… 나 홀로 누리는 호사
topnew_title
number “감히 내 집에서?”…동거녀 내연남에 흉기 ..
동원예비군 훈련, 이르면 9월부터 ‘당일치기..
21대 초선의원 1인당 부동산 11억7000만원
갑질 휴가 논란 秋법무와 ‘박원순은 시저’ 진..
hot_photo
한혜진 “기성용, 비밀연애 때 티..
hot_photo
술 취한 엄마 194㎞ 죽음의 질주..
hot_photo
獨 법원,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