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9.18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공연·전시
[문화] 게재 일자 : 2011년 11월 08일(火)
鐵꽃·알루미늄 우주…‘자연’ 이 된 금속
김병호 전시회 ‘어 시스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가늘고 긴 철선이 중심에서 바깥으로 벗어나가며 꽃처럼 둥글게 확산된다. 가공한 알루미늄 소재의 관 끝은 뾰족한 침, 둥근 봉이나 관악기처럼 나팔 모양의 또 다른 부품과 연결돼 있다. 차갑고 날카로운 느낌의 금속 재질로 이뤄진 작품에선 나지막하게 기계음이 흘러나온다.

알루미늄, 철 등 금속 소재의 설치작품에 소리가 더해진 특유의 사운드조각, 사운드조각설치를 펼쳐온 김병호(37)씨. 그는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12월18일까지 열리는 ‘어 시스템(A System)’전을 통해 보다 기하학적으로 확장된 신작 6점을 선보인다. 신작은 간결하게 꽃, 새, 자궁 등 자연 이미지에 다가선다. 금속 소재의 색이 한결 투명하고 가벼워졌고, 구체적인 형태 대신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지는 기하학적 이미지들이 돋보인다.

작품 ‘소프트 크래시(Soft Crash)’의 경우, 알루미늄 튜브는 가늘고 길죽하며 구부러지기 쉽지만 1006개가 한데 어울려 만개한 꽃이나 확장하는 우주처럼 강한 에너지를 담아낸다. 끝이 나팔 모양인 304개의 노란색 알루미늄 튜브로 구성된 ‘래디알 이럽션(Radial Eruption)’은 중앙에서 밖으로 확장되는 듯한 노란 튜브 다발들이 소용돌이나 나팔꽃처럼 시각적 일렁임을 전한다.

작품에서 흘러나오는 기계음은 작가가 전자부품들을 전자기판에 집적해 전기적 진동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생성된 소리다. 작가는 부품을 설계한 뒤 공업적으로 대량생산된 부품들을 조립하는 등 산업제품 같은 작업과정 속에 동시대 사회구조를 담아낸다.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
[ 많이 본 기사 ]
▶ 남편에 불륜 들키자 ‘성폭행당했다’ 무고했다가…
▶ 檢 “조국 부인 정경심, 동양대 표창장 위조”
▶ 시국선언 교수 하루 만에 2배로 … 2000명 넘길 듯
▶ 망명 택한 독재자들… 권력은 잃어도 향락은 계속된다
▶ 30대 기간제 여교사, 중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남편에게 불륜을 들키자 합의로 성관계한 남성에게 오히려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
mark30대 기간제 여교사, 중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
mark대법 “‘국악소녀’ 송소희, 전속계약 해지 인정”
檢 “조국 부인 정경심, 동양대 표창장 위조”
수영하다 ‘뇌 먹는 아메바’ 걸린 10세 소녀 사망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하나··· 연천서도 의심 신고
line
special news BTS 정국, 거제도 열애설…“사실 아냐, 지인들과..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22)이 휴가 기간 거제도에서 찍힌 사진으로 열애설이 불거지자 소속사 빅히트엔터..

line
韓 후쿠시마 오염수 국제 공론화에 당황한 日
대학교수 강의 중 “전쟁나면 여학생 위안부 될 것”
시국선언 교수 하루 만에 2배로 … 2000명 넘길 듯
photo_news
강남-이상화, ‘동상이몽2’ 합류… 결혼 뒷얘기..
photo_news
류현진, 사이영상 모의투표서 1위표 ‘0’
line
[21세기 사상의 최전선]
illust
A : 때로는 ‘죽임’이 필요하지만… ‘죽여도 괜찮은’ 존재란 없다
[Leadership 클래스]
illust
뚝심·추진력서 혁신·소통으로… 한국형 ‘오너 리더십’ 진화하다
topnew_title
number 망명 택한 독재자들… 권력은 잃어도 향락은..
“盧에 쓴소리 한 검사들 시련 겪었는데 대화..
BTS? 강남스타일?… 유튜브 최다 조회는 ‘아..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 의혹’ 전 여교사 검찰..
hot_photo
“연예인처럼 앙상하게”… 1020의..
hot_photo
레고로 만든 ‘부가티 시론’
hot_photo
배우 왕지혜, 연하의 비연예인과..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