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저소득 금융지원… 캠코, 사회공헌재단 설립

  • 문화일보
  • 입력 2012-01-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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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 인수 정리 전문 공공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3월 말을 목표로 100억원 규모의 저신용·저소득 서민금융 이용자를 전담 지원할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한다. 캠코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공사 내에 SR(사회적 책임)지원부서를 새로 만들었다. 금융채무불이행(옛 신용불량자)경험을 지닌 이들을 대상으로, 재기의욕을 북돋기 위한 전문 재단 설립은 사실상 처음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26일 금융위원회와 캠코에 따르면, 캠코는 단편적인 일회성 사회공헌 활동에서 탈피해 장기적·체계적인 활동을 추진하자는 취지의 비영리재단인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하기로 하고 2월 중 금융위에 설립 허가를 공식 신청할 계획이다.

캠코 고위 관계자는 “1998년 이후 공사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용 회복 지원 차원에서 금융채무불이행자 채무 조정, 전환 대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리해온 이들이 244만명에 달한다”면서 “재단은 일반적 사회공헌 활동 외에도 이들 다중 채무자들이 경제 활동을 좀 더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측면 지원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재단 기본 운용자산은 100억원 규모로, 재기·자립의욕이 넘치는 이들이 사회적기업을 설립할 경우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돕고 공사가 KB신용정보에 채권추심원으로 취업 지원을 한 사례 등을 참조해 일자리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자녀 가운데 성적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급과 위로 음악회 등도 구상하고 있다.

캠코 관계자는 “금융 채무 부실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의 구제에 (캠코가)본격 나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캠코에는 대부업체 등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은 저신용·저소득자들이 낮은 금리의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바꿔드림론’을 신청하기 위해 1일 3000여명씩 문의하는 등 신용회복문제가 한층 심각해지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캠코 사회공헌재단 설립 계획은 우선 구두로 보고 받았다”면서 “설립 요건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승인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종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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