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대기업집단, 자유방임주의→불간섭주의… 경제용어 부정적 이미지 지우기

  • 문화일보
  • 입력 2013-04-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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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시장경제’, ‘과당경쟁’→‘시장경쟁’, ‘재벌’→‘대기업집단’, ‘기업의 사회적 책임’→‘기업의 사회공헌’, ‘시장점유율’→‘소비자선택률’,‘사기업’→‘민간 기업’, ‘자유방임주의’→‘불간섭주의’, ‘보호무역주의’→‘무역규제주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5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바른 용어(正名)를 통한 사회통합의 모색’이란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설명하는 용어에 덧씌워진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할 새로운 용어사용을 제안했다.

현진권 한경연 사회통합센터 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한국사회의 복잡한 갈등들의 기저에는 바른 용어를 쓰지 않는 데서 오는 혼란이 자리하고 있고 이것이 통합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특히 국가운영의 기본 틀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해 설명하는 용어들 중에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부정적인 의미를 띠고 전파되는 것들이 많아 이를 바로잡을 필요성을 느꼈다”고 토론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신중섭(윤리교육) 강원대 교수는 발제를 통해 “사상과 이념에 관련된 언어들이 부정확하고 부적절하게 사용되면 사람들의 사회인식에 혼란이 일어나고, 이는 곧 사회혼란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 통용되는 ‘경제적 자유주의’ 또는 ‘시장’과 관련된 용어에 부정적인 의미가 많이 담겨 있다”며 “이는 자유주의와 시장경제가 확산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만큼 최소한 중립적이거나 친자유주의적으로 새롭게 번역해 본래의 긍정적 의미를 부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승훈 기자 osh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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