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대책’ 효과? 부동산 펀드 21조 육박

  • 문화일보
  • 입력 2013-05-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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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소득세와 취득세 면제를 핵심으로 하는 ‘4·1 부동산종합대책’이 나온 뒤 부동산 시장에 훈풍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 순자산이 21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4개월 사이에 8000억 원이 넘는 ‘뭉칫돈’이 부동산 펀드에 유입됐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부동산 펀드 순자산은 지난 3월 말 20조3830억 원으로 처음으로 20조 원대를 돌파한 뒤 4월 말 현재 20조7070억 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펀드 순자산은 올해 초부터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가 커지고 4·1대책이 발표된 데 힘입어 지난해 말 대비 8060억 원이 증가했다. 이는 부동산경기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판단에 따른 상승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펀드 순자산은 지난 2008년 말 8조8900억 원에서 2009년 말 11조5590억 원으로 늘어난 뒤 꾸준히 성장세를 지속해 지난해 말 19조9010억 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펀드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던 것은 증시 부진에 따른 기관투자자의 대체투자가 확대된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금융투자협회는 설명했다.

최근 몇년간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는 임대형 부동산 펀드가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이끌었다. 임대형 부동산 펀드는 2009년 말 5조4680억 원에서 2011년 말 8조5290억 원, 2012년 말 10조8890억 원, 지난 4월 말 11조5290억 원으로 급증했다. 4월 말 현재 임대형 부동산 펀드가 전체 부동산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반을 넘었다. 임대형은 매월 안정적인 수입이 나오는 오피스 빌딩 등을 매입해 임대하면서 연 10% 안팎의 목표 수익률로 운용된다.

반면 PF 대출형 펀드 순자산은 지난해 말 4조4680억 원에서 지난 4월 말 4조3660억 원으로 감소했다. 개발형 펀드는 지난해 말 2조6301억 원에서 4월 말 2조8020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리츠형 펀드도 같은 기간 소폭 증가에 그쳤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 기대감으로 인해 주로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대안형 상품인 부동산 펀드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김충남 기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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