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RBC 헤리티지 2R 단독 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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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 출전한 최경주(44·SK텔레콤)가 둘째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최경주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파71·710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가 된 최경주는 공동 20위에서 1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폭우로 대다수 선수들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지만, 상위권에 포함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스코어다.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준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최경주는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았다.

최경주는 그린 적중률이 58.33%으로 좋지 않았지만 안정된 퍼팅으로 타수를 벌었다. 최경주는 보기 2개를 범하는 동안 버디 6개를 솎아냈다. 전반과 후반 라운드를 각각 버디 3개, 보기 1개로 마쳤다.

5개홀을 소화한 로버트 앨런비(호주)가 1타 차로 최경주를 바짝 쫓았고 스콧 랭글리(미국) 등이 3언더파 139타 공동 3위로 접전을 예고했다.

재미동포 리처드 리(27)는 2라운드 4번홀까지 1언더파를 유지했고 존 허(24·한국명 허찬수)는 이븐파로 공동 24위 그룹을 형성했다.

대니 리(24·한국명 이진명)와 재미동포 케빈 나(31·한국명 나상욱·타이틀리스트) 등은 컷통과 기준인 3오버파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