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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실용서 펼쳐 보기 게재 일자 : 2014년 07월 11일(金)
물만 먹어도 살이 찔까?… 77개 건강 궁금증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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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주치의 굿닥터스 / 대한의학회·대한의사협회 지음 / 맥스미디어

갑상선암이 한국 여성들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다는 뉴스를 들었다. 그것을 새삼 실감한 것은, 최근 두 사람의 지인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갑상선암 초기라는데 꼭 수술을 받아야 할까?”

이런 고민은 갑상선암을 흔히 ‘거북이암’ 또는 ‘착한 암’이라 부르는 것과 관련이 있다. 다른 암과 달리 천천히 자라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데, 꼭 수술을 받아서 몸에 그 자국을 남겨야 할까? 이런 의문을 갖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면 그 답이 명확하게 나와 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으나, 완치하려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 책은 전문의 76명이 현장 의료 경험을 통해 얻은 건강상식 노하우를 77개 챕터로 알기 쉽게 정리한 것이다. ‘담배, 반드시 끊어야 하나?’ ‘물은 얼마나 먹어야 할까? 물만 먹어도 살이 찔까?’ ‘비타민, 과연 건강에 유익한가?’

담배를 끊어야 건강해진다는 것은 상식이다. 하지만 흡연자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등 갖은 핑계를 대며 금연을 미루고자 한다. 이 책을 읽으면 그것이 의학적으로 얼마나 허무맹랑한 핑계인지 알 수 있다. 부모가 흡연하면 자녀들이 생후 두 살이 될 때까지 폐렴 또는 기관지염에 걸린 위험이 높다고 한다. 또한 담배 피우는 아버지를 둔 자녀는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신장 발육도 늦다.

이 책에 따르면, 물은 성인 기준으로 하루 2ℓ를 여러 차례 나눠 마시는 게 좋다. 식사 전에 물을 마시고, 식후 30분 정도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말은 낭설에 불과하다. 비타민은 몸에 필수적인 요소로 섭취하면 좋지만, 운동이 그런 것처럼 지나치면 병이 된다. 대한의학회와 대한의사협회를 대표하는 의사들이 의학적 근거를 분명하게 밝혔기 때문에 신뢰가 간다.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을 새삼 상기하며 건강한 삶을 다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77개 챕터 중 우선적으로 궁금한 대목부터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장재선 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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