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지 수집, 돈 안돼” 그림 슬쩍

대구 남부경찰서는 23일 갤러리 앞에 판매용으로 진열해둔 미술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고물 수거일을 하는 A(여·7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월 17일 오후 1시쯤 대구 남구 모 갤러리 앞에 B(32) 씨가 전시해 둔 정물화 등 그림 2점(시가 6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로 파지 수집을 하는 A 씨는 이들 그림을 팔면 돈벌이가 되는 것을 알고 훔쳤다”며 “갤러리 맞은편 슈퍼마켓에 설치돼 있는 CCTV에 찍힌 범행 장면을 토대로 고물상을 탐문해 A 씨를 검거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가 집 안에 보관해둔 그림을 회수했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