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고물상, 수백만원짜리 LED간판 분해해 떼가

한 간판 업체가 주문을 받아 제작한 수백만 원짜리 발광다이오드(LED) 간판을 분해해 가져간 60대 고물 수집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9일 이 같은 혐의(절도)로 진모(62)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진 씨는 지난 22일 오후 2시쯤 광주 북구 중문로의 한 간판제작업체 앞에 세워진 가로 8m, 세로 50㎝ 크기의 LED 간판(300만 원 상당)을 분해한 뒤 리어카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간판은 간판 업체 대표 A(46) 씨가 모 PC방으로부터 주문받아 제작해놓은 것이었다. 진 씨는 간판업체 A 씨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대낮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