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간 폭스 “‘닌자 터틀’ 촬영도중 임신 사실 알았다”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가 ‘닌자 터틀’ 촬영 도중 임신한 사실을 알게됐다고 털어놓았다.

이 영화의 홍보차 지난 26일 한국에 온 폭스는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신한 것을 알게 된 후 와이어 액션 등 일부 액션을 소화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영화의 연출자인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과 제작자 브래드 풀러, 앤드류 폼 등도 참석했다. 리브스만 감독은 “메간 폭스는 때리는 연기, 맞는 연기도 잘 소화하는 배우”라며 “임신하고 나서는 와이어 액션 등을 직접 소화하지 않도록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28일 개봉하는 ‘닌자 터틀’은 악당 슈레더와 그의 조직 풋 클랜이 장악한 뒤 범죄가 난무하는 뉴욕을 구하기 위해 레오나르도, 도나텔로, 라파엘, 미켈란젤로 등 닌자터틀 사총사가 벌이는 활약을 그렸다. 이 영화는 지난 30여 년간 만화와 TV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사랑받았던 닌자 거북이를 토대로 만들었다. 닌자 거북이 캐릭터가 영화화된 건 1993년 ‘닌자거북이3’ 이후 20여 년 만이다.

폭스는 이 영화에서 닌자터틀 사총사와 함께 악당 슈레더의 음모를 파헤치는 열혈 여기자 에이프릴 역을 맡았다. 그는 “기자 역할을 위해 연구를 많이 했다. 범죄 전문기자들로부터 자문도 구했다”며 “현실적으로 기자를 그리려 했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영화는 어디까지나 닌자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성격도 에이프릴처럼 정의로운가’라는 질문에 “많은 사람이 틀렸다고 생각하고, 미쳤다고 생각해도 옳다고 판단한다면 일을 추진하는 성격”이라고 답했다.

김구철 기자 kc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