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생필품 부족 베네수엘라 신문, 종이없어 폐간 위기

원유부국이지만 좌파정부의 외환통제로 인해 만성적인 생필품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오랜 전통의 한 지방신문이 신문용지 부족에 따른 폐간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라라주의 주도 바르키시메토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엘 임풀소는 다음주부터 용지 부족으로 인해 신문 발행을 중단할 예정이었지만 한 국영 제지업체가 앞으로 2주간 용지 공급을 약속함에 따라 이 기간만큼은 계속 발행할 수 있게 됐다고 11일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엘 임풀소는 창간한 지 110년이 됐다. 2주간 용지를 추가로 공급받는 것이 용지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신문사에는 폐간의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

성조기 스티커 제거 지시 논란

미국 시카고 인근의 한 소방서 측이 “인종주의적 반감을 부추긴다”는 이유로 성조기 등 애국심 고취 스티커 사용을 제한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11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인근 메이우드시의 크레이그 브로노 소방서장은 지난주 소방관들에게 “사물함·헬멧 등에서 성조기 및 미군 상징을 비롯한 모든 스티커를 제거하라”고 지시한 뒤 이에 따르지 않은 소방관 4명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브로노 서장은 해당 소방관들의 업무 복귀를 허용했지만 9·11테러 13주년과 시점이 맞물려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