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5.26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4년 09월 26일(金)
지역경제 타격에 ‘세월호 피로감’… 안산·진도 “일상으로!”
진도군 범군민대책위, 실종자 가족과 면담 “거처 옮겨달라”요구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세월호 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전남 진도와 경기 안산의 상인들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의 숙소인 진도 실내체육관을 비워 달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세월호 관련 현수막 철거를 강력하게 요청하는 등 세월호 참사 진원지 두 곳에서 ‘세월호 피로감’이 급증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수습이 길어지면서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은 데다 정신적 후유증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사고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취지의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세월호 참사 진도군 범군민대책위원회 관계자 50여 명은 25일 오후 8시 30분쯤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 체육관에서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가족에게 전달한 성명에서 “체육관을 숙식 장소로 더 점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 군민들의 입장”이라며 “지역 주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임시 거처를 팽목항이나 진도 자연학습장 등으로 옮겨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체육관은 진도의 유일한 종합체육시설로 주민의 건강을 돌보는 휴식 장소이자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유치한 내년 도민 체육대회를 개최할 기반”이라며 “벼랑 끝에 몰린 지역 경제를 살려 군민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거처를 옮겨 달라”고 정식으로 요구한 것이다. 진도 실내체육관에는 전체 실종자 10명 중 7명의 가족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진도군은 파악하고 있다.

안산 시내에 내걸린 세월호 관련 현수막으로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는 지역 상인들도 당초 26일 단원구 고잔동 문화광장 일대에서 세월호 현수막 철거를 위한 집회를 열 계획이었다. 상인들은 그러나 세월호 유족 측이 자진해서 현수막 70여 개를 철거한 뒤 다른 장소로 옮기자 관련 집회를 철회했다. 이재현 안산 상인연합회장은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사고가 난 지 6개월째 되니까 유령 도시가 돼 버렸다”며 “현재 가게마다 매출이 50% 가까이 떨어지면서 문을 닫고 떠나는 사람까지 속출하고 있다”며 현수막 철거 당위성을 강조했다.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세월호 합동분향소 철거가 필요하다는 입장까지 내보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문화일보와 전화통화에서 “도청 공연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는 참배객이 하루 5명 이내에 머물고 있으며 세월호특별법 제정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아 분향소를 유지하고 있지만 철거할 때도 된 것 같다”며 “다만 안전행정부 공문에는 실종자를 모두 찾은 뒤 합동영결식까지는 합동분향소를 유지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진도군과 안산시는 상인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신중한 입장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정부(안행부)가 나서서 지난 8월 진도와 안산에 ‘세월호 수습지원과’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수습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주 = 정우천·안산 = 송동근 기자

sunshine@munhwa.com
e-mail 정우천 기자 / 전국부 / 부장 정우천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野 기다리는 與… 정의화 “여야합의 안되면 예정대로 본회의 소…
▶ “당신 휴대폰도 흉기야, 치워” 반말 등 김현 의원 폭행유발 정황…
▶ 유경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적용 가능
▶ 유가족 수사권·기소권 사실상 포기… 세월호법 새 국면
▶ 與 ‘野 국회복귀’ 고강도 압박…‘민생 단독처리’여부 주목
[ 많이 본 기사 ]
▶ “조진래 죽음에 피눈물…김성태도 죽어야만 끝나냐”
▶ “소득 늘려 경제 성장할 수 있다면 가난한 나라 하나도 없..
▶ 구하라, 극단 선택 시도…“의식 없지만 맥박 정상”
▶ 조진래 前의원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 마동석 “이번엔 서로 바빠 스탤론 큰형 못봐요”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조진래 죽음에 피눈물…김성태도 죽어야만 끝..
topnews_photo 장제원 “김성태도 털고 또 털고…또 다른 부음 소식 들릴까 겁이 나”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진래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
ㄴ 조진래 前의원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ㄴ 민경욱, 조진래 극단적 선택에 “도대체 몇 명이 더 필요한가”
구하라, 극단 선택 시도…“의식 없지만 맥박 정상”
10대 지적장애인 성폭행한 목사 ‘꽃뱀’으로 고소까..
봉준호 ‘기생충’ 한국영화 첫 황금종려상 쾌거
line
special news ‘해적 잡는 괴물’ 류현진 6이닝 2실점 “7승”
피츠버그전 6전 전승·평균자책점 2.58…홈런성 2루타로 첫 타점도연속 이닝 무실점은 포수 마틴 송구 실..

line
‘100억대 기부금 횡령’ 새희망씨앗 회장 징역6년 확..
빈부격차 블랙 코미디로 풀어낸 영화 ‘기생충’
“스스로 목숨 끊어라” 아내에게 ‘약’ 강요한 20대
photo_news
효린, 학교폭력 논란…“옷·현금 상습 갈취”
photo_news
호주 12조 규모 무기도입…명품장갑차 ‘치열한..
line
[북리뷰]
illust
인류의 뇌·문화 발달은 ‘느낌’에서 시작됐다
[인터넷 유머]
mark‘짱’에 대한 고찰 mark국회의원의 등급
topnew_title
number ‘싱가포르 국부’ 리콴유 전 총리 손자, 동성결..
트럼프-아베, 일본서 5번째 골프 라운딩…브..
박성현·쭈타누깐·톰프슨, US여자오픈서 ‘장..
“내 연인과 왜 시비” 80대 이웃 살해한 70대..
케빈 나, 찰스 슈와브 챌린지 3R까지 2타 차..
hot_photo
배우 김석훈, 회사원과 내달 1일..
hot_photo
‘느낌 어때요?’
hot_photo
설리, 가시밭길이더라도···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