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쿤밍 초등학교서 쿠션 장난으로 6명 압사

29일 중국 윈난(雲南)성 성도의 한 이름 있는 초등학교에서 사흘 전에 학생 6명이 다른 학생들에 의해 깔려 죽은 사건으로 교장 등 세 명이 당국에 억류됐다.

앞서 당국은 전날 사건의 자세한 내용을 밝혔다.

금요일인 26일 오후 2시 낮잠 시간을 마친 학생들이 기숙사 동에서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이때 한 무리의 학생들이 큰 쿠션을 가지고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이 쿠션이 떨어지면서 길을 막았다. 쿠션에 발이 걸려 학생 몇이 차례로 넘어져 포개졌고, 이로부터 대혼란이 발생했다. 상당히 떨어져 뒤에 오던 학생들은 앞 상황을 알 길이 없어 그냥 밀고 나갔다. 학생들은 어서 빨리 현장에서 벗어나고자 서로 밀치고 떠밀다 결국 6명이 아래에 깔려 밟혀 사망했다.

부상 당한 학생 중 여덟 명은 아직 병원에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