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개성인삼축제 57만명 방문… 50억원 매출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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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민통선에서 재배한 명품 6년근 인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2014 파주개성인삼축제’가 57만 명이 방문한 가운데 50억 원의 매출(인삼 49t과 장단콩 등 농산물)을 달성하고 19일 폐막하는 등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10회째인 이번 축제에는 특히 스위스·러시아·일본 등지 해외 바이어가 인삼 수출상담을 위해 축제장을 찾았다. 지난해에는 중국·홍콩 등지 30여 명 바이어가 인삼 100t의 수출 계약을 체결해 파주개성인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파주 임진각 축제장에서 판매된 인삼은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장단면 일대와 감악산 기슭 청정지역에서 수확한 6년근으로, 시중보다 20% 싼 가격이다.

장단면 일대는 고려 때부터 개성 인삼의 주재배지로, 양호한 토양과 기후 조건을 모두 갖춰 이곳에서 재배된 6년근 인삼은 항암효과가 탁월한 사포닌 함량이 높고 잔뿌리가 많은 데다 향이 진해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

축제에 선보인 인삼은 농약 잔류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파주시 공무원 입회 아래 수확, 선별작업을 거친 파주시 품질 보증 제품이다. 특히 파주개성인삼은 지난 8월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열린 ‘2014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에서 대한민국 파워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인삼 캐기 체험, 인삼 경매, 인삼우유 마시기, 인삼비빔밥 만들기, 인삼주 담그기 등 인삼 관련 체험행사와 농촌 체험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특히 행사 첫날인 18일 메인 무대에서 파주 장기·씨름 한마당 축제, 인삼 마당극, 청소년 록페스티벌 등 문화행사가 연이어 열려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재홍 시장은 “일교차가 큰 파주지역에서 생산된 인삼은 사포닌 함량이 높고 향과 맛이 일품이라 명품 중의 명품으로 손꼽힌다”며 “고품질의 6년근 파주개성인삼은 파주시가 보증하는 만큼 누구든 믿고 구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파주개성인삼축제는 2005년 처음 시작한 이후 널리 알려져 지난해에도 전국에서 62만 명이 방문, 6년근 수삼 48t을 사가는 등 오는 11월 20일 개최되는 파주장단콩축제와 함께 전국의 대표 농산물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파주=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