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도우미 맘에 안들어” 만취한 50代, 노래방에 불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7일 여성 도우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하 노래방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죄)로 김모(57)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 15분쯤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지하 1층 노래방 입구에서 인근 주유소에서 사온 2ℓ의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혼자 있던 노래방 주인(여·50)이 뒷문으로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노래방 현관 천장과 벽면이 불에 탔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동료 1명과 함께 이 노래방에서 여성 도우미를 불러서 놀다가 만취한 상태에서 “도우미의 불친절한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노래방 주인과 시비가 붙어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