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도피자금 마련위해 금은방 침입

절도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던 20대들이 도피자금을 마련하려고 금은방을 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27일 강도 혐의로 박모(21)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양모(18) 양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향 선후배 사이인 박 씨 등은 지난 25일 오후 6시 50분쯤 논산 화지동의 한 금은방에서 주인(여·64)에게 최루액 성분이 든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고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인이 저항하는 바람에 금품을 훔치지 못한 채 달아났다. 이들은 지난 16일 오토바이 4대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경찰에 붙잡혀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던 중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논산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