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히어로물 ‘복면 검사’, 새 수목극 편성 확정…‘착하지…’ 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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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김종학프로덕션이 제작하는 ‘복면 검사’(극본 최진원)를 새 수목극으로 편성했다.

KBS는 5일 편성기획를 거쳐 ‘복면 검사’를 현재 방송 중인 ‘착하지 않은 여자들’(사진)의 후속작으로 결정했다. 낮에는 검사지만, 밤에는 복면을 쓰고 정의를 실현하는 현대판 히어로의 이야기를 그린다. ‘빅맨’을 쓴 최지원 작가가 집필한다. KBS 관계자는 “캐스팅을 마친 후 이달 말 촬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KBS 드라마국은 최근 편성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며 내적 쇄신에 돌입했다. 당초 방송될 예정이었던 ‘헬로 몬스터’는 배우 이진욱이 주연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후 아 유-학교 2015’에 자리를 내줬다. 편성 물망에 올랐던 ‘닥터 프랑켄슈타인’ 역시 하반기 편성을 내다보는 상황이다.

한 외주 제작사 관계자는 “KBS는 ‘블러드’의 시청률이 기대에 못 미쳐 실망하는 눈치”라며 “이 때문에 편성 예정이었던 작품들을 대대적으로 점검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