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at >세계 크루즈 시장은… 카리브·지중해 지역 가장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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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대형화…16만t급도 나와

‘초호화 여행의 끝판왕’ 크루즈 여행이 가장 활성화된 곳은 중남미 카리브해와 유럽 지중해 지역이다. 최근에는 중국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한국, 일본, 러시아, 홍콩, 대만 등을 오가는 아시아 크루즈가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의 크루즈 승객은 지난 2013년 57만 명에서 오는 2020년에는 450만 명으로 8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크루즈 선사들은 추정하고 있다. 현재도 연평균 70% 이상씩 성장하고 있어 중국은 당장 2017년에는 미국에 이어 2위 크루즈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동북아 항로는 중국 상하이(上海)나 톈진(天津)항을 모항으로 일본 오키나와(沖繩), 나가사키(長崎), 후쿠오카(福岡), 제주, 부산 등을 포함한다. 중국은 향후에는 남부지역 싼야(三亞)와 샤먼(夏門)항을 이용해 동남아 항로도 본격 개발 중이다. 크루즈 여행은 선박도 초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항의 입항 기준으로만 쳐도 지난 2010년 평균 입항 선박들의 크기는 5만t에서 2014년 말 기준 9만9000t으로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덩치가 커졌다. 현재 아시아 항로에는 마리너, 보이저호가 14만t으로 가장 크지만 오는 7월에 동북아 항로에 투입되는 신형 건조 선박인 퀀텀호는 16만8000t 규모로 아시아 최대 선박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