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해수욕장서 금속탐지기로 귀금속 주워 500만원 챙겨

부산 북부경찰서는 27일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전국의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주운 귀금속을 판매한 혐의(점유이탈물 횡령)로 A(3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9∼12월 심야 시간 부산 해운대·송도, 충남 대천, 전남 가게 해수욕장 등 4곳에서 해수욕객이 잃어버린 금반지 등 귀금속 19점(시가 500만 원 상당)을 습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에서 250만 원을 주고 산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모래 속에 파묻힌 귀금속들을 탐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여름철 인파가 많은 곳에서 피서객들이 옷을 벗고 수영 등을 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리고 찾지 못한 귀금속들을 노렸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