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면세점 선정 막판 쟁점 ‘대형버스 주차장’ 부상… 신청 기업마다 ‘부지 확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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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15-07-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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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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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 393대 부지 확보
한화 “100대 동시 주차 가능”
신세계 80대·현대百 136대


10일 발표되는 서울 시내면세점 선정을 앞두고 대형버스 주차장 확보 여부가 승부를 좌우할 변수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밀려드는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들로 도심 주차 및 교통난이 심화하면서 서울시 등 관계기관이 워낙 민감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최근 주춤하긴 하나 관광수요 회복과 함께 시내면세점이 현재 6개에서 9개로 늘어날 경우 고질적인 서울 시내 대형버스 주·정차 문제가 재차 현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 시내 대형면세점 1곳만 해도 대형버스가 평일 기준 300여 대, 주말기준으로 500여 대가 주·정차하면서 주차난과 교통혼잡, 불법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 중구 명동, 강남 코엑스, 영등포 타임스퀘어, 잠실 롯데백화점 등은 교통 과밀 및 혼잡지역으로 꼽힌다. 관광객 유치로 투자와 고용창출을 이끌어 내 관광산업을 활성화한다는 취지와 명분도 좋지만, 공공질서 확립 차원의 교통난 해소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배경이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에 시내면세점 추가 승인의 조건으로 주차장 확보 대책을 요청한 데 이어 국토부가 관세청과 협의를 통해 면세점 선정 과정에서 대책이 반영되길 우회적으로 강력 희망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면세점 신청 대기업들은 관련 대책을 짜느라 고심해 왔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80여 대의 관광버스 주차 공간을 확보했으며, 현대백화점은 35대의 대형버스 전용 주차장과 삼성동 인근 탄천 주차장에 100대의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용산역 이면부지에 대형버스 393대의 버스 전용 주차장을 확보하고 버스 전용 진입로까지 개설해 주차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는 입장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여의도 63빌딩에 20대, 도보로 2분 거리에 20대, 인근 한강 공용주차장에 40대 등 200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대문 케레스타에 면세점 후보지를 정한 SK네트웍스는 후보지에 33대, 별도 계약을 통해 인근 주차장에 170대 등 200여 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차난, 교통혼잡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관광의 단점 가운데 하나로 꼽고 주변 일반인들도 교통체증으로 불만을 느끼는 만큼 대책이 필요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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