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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5년 09월 03일(木)
“빵을 통해 세상이 아름다워지기를 바라며 베풂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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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기사 훈장’ 받는 대전 ‘빵집’ 성심당 임영진 대표

‘튀김 소보로’로 잘 알려진 대전의 명물 빵집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성심당 임영진(60·사진) 대표가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 공로로 로마 교황청이 평신도에게 주는 최고훈장을 받았다.

천주교 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3일 오후 대전교구청 경당에서 임 대표와 이명수 키다리 식품 대표에게 로마 교황청이 주는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기사 훈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생각지도 않은 큰 훈장을 교황청으로부터 받게 된 것은 큰 영광으로 개인적인 영예일 뿐 아니라 다시 한 번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며 “평신도로서 저의 직업인 빵을 통해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이가 하나가 되는 일치된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훈 소감을 전했다.

임 대표는 부친이 1956년에 대전에서 시작한 성심당 빵집을 이어받아 미슐랭 가이드에도 소개될 정도로 성심당을 전국적인 빵집으로 발전시켰다. 성심당의 사훈과 경영 이념에 ‘모든 이가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도록 하라’는 성경의 로마서 구절을 인용할 정도로 신앙심이 두텁다.

임 대표는 “고객, 직원, 거래처, 경쟁회사들을 사랑하자는 의미”라며 “빵을 통해 이웃과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기를 바라며 생활 속에서 신앙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대에 걸쳐 60년째 매일 팔다 남은 빵을 고아원, 양로원, 장애인 시설 등 어려운 곳에 나눠주고 있다. 임 대표는 ‘새인류운동’과 ‘공유경제기업 활동’을 목적으로 한 가톨릭 신도 단체인 포콜라레 한국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에도 열성을 보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장학재단에도 후원하는 등 틈틈이 기부하는 삶을 적극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본당에서 사목회 임원으로도 20년 넘게 활동 중이다. 3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성심당은 직원 인사고과 평가에 ‘사랑’이란 항목을 40%나 포함시킬 정도로 기업 경영에도 나눔과 사랑을 강조하는 따뜻한 기업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임 대표는 “직원들을 가족처럼 대하려고 하고,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투명 경영, 직원 복지 향상, 지속적인 세미나 및 교육을 통해 회사와 직원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성심당이 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e-mail 김창희 기자 / 전국부 / 차장 김창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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