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사우디 MOU 5건… ‘중동 균형외교’ 주목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알 살람 궁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총리 “사우디 국왕 韓을 중요한 파트너 여겨”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국가경제개혁프로그램인 ‘비전(VISION) 2030’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한국을 최우선 협력 파트너로 간주한다고 22일 밝힘에 따라 사우디발(發) 제2의 중동 붐이 기대된다.

사우디를 방문 중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22일 사우디 제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사우디 정부가 비전 2030 추진과 관련해 양국은 오랜 친구로서 적극 협력할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전달함으로써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과 무함마드 빈나예프 제1왕위계승자는 23일 황 총리와의 회담에서 비전 2030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여러 협력국가 중 한국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며 “5개 부문 양해각서(MOU) 체결은 양국 간 경제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국과 사우디는 비전 2030 교류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22일 5개 분야 MOU에 서명했다. 양국은 앞으로 보건의료·국방 및 방산·복수비자(사증) 제도 3개 분야 MOU를 추가해 연내 8개 분야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정부는 황 총리가 사우디 제다의 왕궁에서 살만 사우디 국왕과의 회담에서 양국 간 △정무협의 MOU △교통협력 관리프로그램 △투자협력위원회 프레임워크 프로그램 △치안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제다(사우디아라비아) =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