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근로자 수십배 월급 받아… 이란 국영은행장들 퇴출

이란의 국영은행장 4명이 천문학적 임금이 논란이 돼 대거 퇴출당했다. 영국 BBC방송은 30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메흐르, 멜라트, 레파흐, 사데라트 등 4개 이란 국영 은행장들이 교체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란 근로자 평균 월급의 수십 배에 달하는 6만 달러(약 6915만 원)를 월급으로 받는 데다 거액의 상여금, 무이자 대출, 세제 혜택까지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분이 커지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란 내각에 “이번 이슈에 대해 바로 후속조치가 이뤄지고 국민은 그 결과를 반드시 통보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연합뉴스